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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네러티브 경제학 - 로버트 쉴러

경제학은 내러티브, 즉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내러티브는 문학작품부터 언어철학, 정신분석까지 이어나갈 수 있는 사회과학의 기법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 내러티브는 전파하는 양상을 보여, 감염병 역학 모델을 응용하여 분석에 활용 가능하다. 분석 기반이 되는 데이터는 광범위한 텍스트 데이터를 활용하여야 하기에 아직까지도, 앞으로도 연구의 기반을 만들기는 어렵겠으나 사회 현상의 이해의 핵심이다. - 역사를 기억하지 못해 반복되는 것이다? no. 동일한 내러티브가 변주되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새롭게 나타나는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데에 있어 이전에 유용했던 도구를 반복해서 쓰는 듯 하다. 비슷한 자극에 우리의 조상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 맥락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는 듯 하다. 그 흔적..

책리뷰 2026.07.05

[책리뷰] 제로 투 원 - 피터 틸

자본주의는 경쟁과 상극이다. - 자본주의는 축재, 독점과 가깝다. 자본주의는 역동성을 기반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며, 구성원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어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보상을 받는다. - 완전경쟁 상태는 마치 높은 엔트로피 상태와 같으며, 정적이다. 경제 이론에서 이 상태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경쟁이 바람직하기보다는 단지 이 상황이 경제학적으로 계산하기 쉬울 뿐이다. - 다각화 = 경쟁 : 경쟁한다는 것은 모방한다는 것. 미래에 대한 불명확성과 근시안적인 시야를 가지면 남들과 같은 길을 택하게 되며 자연히 경쟁할 수밖에 없다.- 놀랍게도, 이는 교육 시스템에서부터 강조되고 있다. 남이 할 수 있는 것을 나도 능숙하게 하려고 하다 보면 나는 남과 구분되는 특질을 획득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경쟁에..

책리뷰 2026.06.29

[책리뷰] 블루오션 시프트 - 김위찬 · 르네 마보안

블루오션 시프트? : 파괴적 혁신과 비파괴적 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 파괴적 혁신에 대해서 같은 산업구조 내에 있는 소비자의 파이를 빼앗아 오는 혁신이라 규정하고, 비파괴적 혁신은 잠재되어 있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켜 이전에는 무시되었던 소비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설명한다. - 경영적 접근이 필요할 때 명쾌한 해결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해법서. - 도표와 더불어 구체적인 실행 단계가 있어 실용적이다.- 고객분석 = 1등기업의 모방에 불과 : 고객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직장이 뭔지 알아서 뭐하게? 틀을 깨고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고객이 우리 상품에서 어떤 가치를 얻는가? 어떤 가치를 얻지 못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가치를 새로 부여할 것인가? - 한편으로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

책리뷰 2026.06.28

[책리뷰]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시사하는 바는? :- 예언가를 믿는가? 미래를 누가 정확히 맞출 수 있다고? 미래는 알 수 없는 것. 대신 현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지금은 사이클 중 어디에 와 있는가? - 리스크란 무어냐? : 리스크라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리스크를 기꺼이 감당할 수 있다고 하는 태도다. - 투자자의 "항복"이란? : 사이클에 놀아나는 것이 과연 사이클을 몰라서겠는가? 공포는 무엇보다도 "돈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 탐욕은 무엇보다도 "돈을 벌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 - 인간에게 손실회피성향이 얼마나 중대한지는 「생각에 관한 생각」등에서 깊이 다루더라. 너무 일찍 아는 것은 모르는만 못하다고 한다. 알고 있지만 당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 사..

책리뷰 2026.06.28

[책리뷰] 파괴적 혁신 4.0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파괴적 혁신이란? :- 시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을 파괴적 혁신이라고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버의 사례는 파괴적 혁신이 아니다... 그럼 대체 뭐가?- 파괴적 혁신은 시장의 경계선을 넘어간다. 이는 원래 해당하는 산업에 있던 참여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고객층, 중요하게 생각하던 세일즈 포인트들을 무시하는 접근처럼 보이며 실제로도 기술의 수준과 시장의 규모가 불쌍할 만큼이나 미미하며 보잘것없다. - 하지만 무언가 기존 시장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하던 요소를 파괴적 혁신은 가지고 있으며, 팬을 가지게 된다. - 이윽고 기술의 발달로 기존 시장의 소비자들도 끌어낼 수 있을 만큼 기존의 단점이 상쇄된다면 폭발적인 시장의 변화를 비로소 감지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시장의 참여자들은 경쟁 상대를 너무..

책리뷰 2026.06.28

[영화리뷰] 밀양(Secret Sunshine, 2007)

*****스포일러 주의*****    오늘 우리는 감정보다는 이성, 신비보다는 합리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가치판단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감정을 과하게 뒤흔드는 것은 대중적인 것이며 심지어는 천하게 여기려 하는 태도가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감정과 이성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지만, 서로 대등한 것은 아닙니다. 감정이란, 인간의 정신이 외부 세계로부터 자극을 받을 때 보이는 반응의 총체입니다. 이는 인간의 근원적인 자아가 외부와 연결되기 위한 다리이자 창문이고, 자아가 그로 인해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며 반대로 고독과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한편 이성은 감정을 감독하는 감독관입니다. 경험주의와 실증주의에 입각하여 작동하는 이성은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감정..

영화리뷰 2024.06.09

[영화리뷰] 범죄도시4 (THE ROUNDUP : PUNISHMENT, 2024)

스포주의!!! *****************    범죄도시 시리즈의 4편이 돌아왔습니다. 배우 마동석이 본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범죄도시 시리즈는 향후 영화 8편까지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4편이면 아직 중간 단계네요.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습니다. 장기 시리즈화를 계획하고 거침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이유는 주연을 맡은 마동석 배우가 나이를 더 많이 먹기 전에 최대한 많은 연기를 스크린에 담고 싶어서일수도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동력은 2편과 3편의 깜짝 놀랄 만한 흥행 성적이었을 겁니다. 한국의 영화산업이 코로나를 거치며 처참한 흥행 성적에 시달리고 있을 때, 범죄도시 시리즈는 영화관의 가치를 증명하는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받아 냈죠. 이번 범죄도시 4편이 별..

영화리뷰 2024.04.28

[영화리뷰] 퍼펙트 블루(パーフェクトブルー, 1997)

* * * * * * 스포일러 주의 퍼펙트 블루는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블랙스완에 영향을 준 애니메이션입니다. 감상하고 나니 서사 뿐 아니라 연출에서 정말 큰 영감을 줬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퍼펙트 블루는 정신질환이 서사의 축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것이 손에 잡히지 않고 흘러내리는 모래알 같은 이야기를 한 곳으로 단단히 묶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주인공 마미는 환각과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조현병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현병을 영화에 사용한다는 것은 관객을 깜짝 놀래킬 수 있는 정말 절묘한 장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환각이란 쉽게 말하자면 매우 고성능의 VR기기와도 같은 것입니다. VR을 체험하고 있는 사람을 외부에서 바라본 적이 있나요? 체험자가 그 안에서 손에 땀을 쥐..

영화리뷰 2024.04.22

[영화리뷰] 쿵푸팬더 4(Kung Fu Panda 4, 2024)

스포일러 주의 * * * * * * 다시 돌아온 영화 쿵푸팬더 4편입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편이 2008년에 개봉했으니 이 시리즈의 수명도 정말 깁니다. 이전에 있었던 세편의 영화를 3부작으로 완결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을 법 한데, 이는 개봉 소식이 한동안 없어서일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3편으로 이야기를 잘 매듭지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픽사의 토이스토리와도 비교됩니다. 잠시 언급하자면 토이스토리는 3편에서 이야기의 구심점이었던 앤디가 훌쩍 성장해 성인이 되었고, 시리즈와 함께 성장한 관객들에게 여운을 주며 3부작의 서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래서 4편이 개봉했을 당시 팬들은 기대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서사의 매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전작을 넘을 수 없을 영화라는 것을 알기..

영화리뷰 2024.04.17

[영화리뷰] 블랙 스완(Black Swan, 2010)

* * * 스포주의 * * *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블랙 스완'입니다. 제목과 포스터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 음악인 백조의 호수, 그리고 동명의 발레 작품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본 영화의 플롯은 극 백조의 호수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갈망과 빼앗김의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순간에 카메라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스릴러, 공포적인 연출을 잘 따르고 있으며, 미장센 활용이 특히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오프닝 장면은 한줄기 하얀 조명이 비추는 무대 위에 춤을 추고 있는 한 발레리나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주인공은 발레리나 니나(나탈리 포트만 扮)입니다. 완전한 암흑의 공간에서 연출하고 있기 때문에 발레리나의 모습에서 명과 암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리뷰 202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