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있어 운좋게 영화관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추석이 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는데, 영화관에는 마침 또 사람이 별로 없는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평일 저녁이라 그랬겠지마는 요 근래 영화관에 걸린 영화들이 화제성이 부족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으레 영화를 깊이있게 즐긴다고 착각하고 으스대는 저와 같은 입문자들은, 영화관이 한산하면은 왜인지 모르게 기분이 고양되는것 같습니다. 마치 남몰래 혼자 재미보는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ㅎㅎ 암튼 그렇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화란은 네덜란드를 음차한 것입니다. 중세의 홀란트(houtland)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중세경제를 말할 때, 방앗간은 곡물의 가공에 필수적인 시설이었기에 꼭 설명하고 넘어가는 주제입니다. 방앗간을 사람이나 동물의 힘으로 돌리기..